랍비와 탈무드
탈무드에서 읽는 랍비의 지혜, 스물여덟째
강이성
2020. 8. 6. 18:11
지혜 - 누구에게 주어지는 것일까?
한 로마 여인이 랍비 바르 샬라프타에게 물었다.
“하느님이 지혜로운 자에게 지혜를 주신다는 다니엘 선지자의 말씀이 사실인가요?
지혜가 부족한 사람에게 지혜를 주고, 무지한 사람에게 지식을 주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랍비가 이렇게 대답했다.
“두 사람이 당신에게 와서 돈을 빌려달라고 해보십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합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돈을 빌려주겠습니까?”
여인이 대답했다. “당연히 부자에게 빌려주지요.”
“왜 그렇습니까?”
“부자는 내가 빌려준 돈을 잃더라도 그 빚을 감당할 만한 위치에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하느님이 바보에게 지혜를 준다면,
바보는 그 지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를 겁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지혜를 주시는 겁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올바른 길을 걷도록 가르칠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