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와 탈무드
탈무드에서 읽는 랍비의 지혜, 마흔두번째
강이성
2020. 9. 12. 06:30
항상 죽음에 대비하라
“언제나 깨끗한 옷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 전도서 9장 8절
랍비 바르 카파라가 선장 부인에게 물었다.
“남편이 멀리 떠나 있는데 무슨 이유로 치장을 하시는 겁니까?”
선장 부인이 대답했다.
“제 남편은 바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순풍이 분다면 어느 때라도 남편이 제 앞에 올 수 있습니다.
그러하니 내가 흐트러진 자세로 빈둥대는 것보다,
남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걸
남편에게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우리 조상들은 “너희가 죽기 하루 전에 회개하라”고 배웠다.
한 제자가 랍비 엘리에셀에게 물었다.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죽을 날짜를 미리 알고 회개할 수 있겠습니까?”
엘리에셀이 대답했다.
“그러니까 이유를 불문하고 매일 회개하거라.
내일 죽을 지도 모르지 않느냐.
이런 이유에서 항상 깨끗한 옷을 입으라고 가르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