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압바 주단이란 남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대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그는 운이 없어 재산의 대부분을 잃었고, 결국에는 그가 지녔던 모든 재물이 바닥나고 말았다.
그는 더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줄 것이 없어 당혹스러웠다.
그가 풀이 죽은 것을 보고, 그의 아내가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낙담한 이유를 아내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남편 못지않게 온유한 성품이던 아내가 선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밭이 남았잖아요. 그 절반을 팔아,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압바 주단은 아내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대신해 그 돈을 받은 랍비들은 압바 주단을 축복하며,
그가 과거의 재산을 되찾게 해달달라고 기도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압바 주단은 남은 밭을 경작하려고 나갔다.
쟁기를 끌던 황소가 발을 헛디디며, 움푹 꺼진 구멍에 빠졌다.
압바 주단은 허리를 굽혀 황소를 끌어내려 했다.
그 순간, 구멍에서 반짝이는 황금 덩어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깜짝 놀라, 그 보물을 조심스레 파냈다.
마침내 압바 주단은 옛 재산을 되찾을 수 있었다.
랍비들이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을 때
압바 주단은 랍비들을 찾아가 “여러분의 기도가 결실을 맺었습니다.”라며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게 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었다.
랍비들이 말했다.
“그랬군요. 당신보다 많은 돈을 기증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당신 이름을 가장 앞에 두었습니다.
당신은 선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당신보다 더 큰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도우려고 고귀한 희생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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