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 없는 죄
“회개를 하면 용서를 받는다잖아.
그러니까 죄를 범하면 바로 회개하고,
또 죄를 범하면 바로 회개하면 되겠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는 회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편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죄를 범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속죄일에 금식하며 기도하면 용서를 받을 거야.”
하지만 금식도 기도도 이런 경우에는 소용이 없다.
속죄일은
우리가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의식하지 못한 채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간구할 목적에서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미리 계획된 잘못은 금식이나 기도로 속죄되지 않는다.
우리는 신의 용서를 구하기 전에
먼저 주변 사람들의 용서를 구하며
더는 그들에게 상처를 주기 않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죄의 열매를 즐기면서 기도하고 금식하는 사람은
독사를 꼭 쥐고 샘물에서 목욕하는 사람과 같다.
그가 수천 곳의 맑은 샘물에서 목욕하며 몸을 씻더라도
독사를 멀리 던져버리기 전에는
몸은 결코 깨끗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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